Why Nostr? What is Njump?
2023-09-01 06:37:34

ajotsee on Nostr: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남의 단점을 이야기 해 봐야 별로 큰 ...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남의 단점을 이야기 해 봐야 별로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오늘은 그런면에서 내가 모셨던 임원 분들의 장점이 어땠는지 한번 생각해 볼까 한다.

일단 공통된 장점은 다음과 같다.
임원분들 전부 다 보통 사람들 보다는 훨씬 똑똑하다.
내가 모신 임원들은 전부 다 어디가서 쉽게 만나기 힘든 똘똘함으로 뭉친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 임원에 대해서 별로 스마트 하지 않다 라고 이야기도 했지만 나는 절대 동의 하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임원분들도 내 기준에서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었다. 다만 그 사람을 저평가한 사람들과 사상적인 면에서 맞지 않는 것들이 다소 많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중요 :
다음은 내가 모신 임원 분들의 순서가 아니다. 내가 언급하는 분들이 누구인지 유추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모신 임원 분들의 순서를 고의로 섞어서 기술함을 먼저 밝힌다. 보통 한 분당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도 모셨었다. 밑에서 기술하는 ‘사장님‘은 같은 사람일 수도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그간 몇 번 바뀜).

[임원 1]
임원 일 번 분은 엄청난 근면성으로 무장한 사람이었다. 그 임원 분의 일과는 내일 아침 일곱 시부터 영어 과외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그 분은 이러한 근면성으로 사장님이 무엇인가를 지시 한다면 그 무엇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반드시 만들어서 사장님께 결과를 가져 가는 임원이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그 분은 늘 그 무엇도 책임 지지 않는 똑똑한 포지션을 유지하였다는 것이다. 나쁘게 보면 보신주의 라고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윗사에게만 절대적으로 충성하면서도 그 외엔 어떠한 책임질 일도 하지 않고 시간을 아끼고 위험을 피하는 매우 매우 스마트한 처세를 하는 사람이었다. 당연히 사장님은 이분을 무척 좋아했다.

배운점 : 근면함과 맹목적인 충성에서 오는 안정감, 그리고 꾸준히 관리하는 위험회피가 얼마나 사회생활에서 중요한지 배울 수 있었다.

[임원2]
이분은 대세에 지장 없으면 작은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호탕한 남자였다. 하지만 동시에 자기 윗사람의 심중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항상 큰 방향에서 사장님과 정확한 방향을 맞출 수 있었고 그것이 그 분의 성공과 임원으로서의 장수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리고 정치적인 구도를 이해하고 일종의 기술적 미래도 볼 줄 아는 분이었다. 또한 매우 개방적이셨는데 팀내 작은 부서들이 서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보 공유 안하는 것과 정치질을 극혐하셨다. 개인적으로는 이 분 덕에 나도 부서간 정치적인 것을 고려 없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늘 감사하는 분이기도 하다.

배운점 : 사회 생활에선 윗 분 마음을 이해하고 이에 나를 맞추는게 가장 중요한 일임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부서간 정보 개방성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배웠다.


[임원3]
이분은 천재였다. 보통 사람들 보다 배우는 속도가 다섯배에서 여섯배 이상 빠른 사람이었다. 이러한 빠른 학습 속도를 이용해 그분은 모든 업무를 정확하고 빠르게 장악해 나갔고 그런 그분의 속도와 스마트함에 감탄 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였다. 아울러 이분은 매우 스마트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남을 배려하시는 분이었다. 아마 남들 보다 훨씬 똑똑하고 일찍 임원을 다신 덕분에 남들보다 더 조바심을 적게 가지신 것이 그 이유리라 생각한다. 사정상 더 좋은 곳에 영전하셔서 오래 모시지는 못 했지만 늘 멋진 분이었다.

배운점 : 너그러운 것도 능력이 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걸 배웠다. 그의 천재성은 더 배우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가진 능력은 그의 천재성과는 사뭇 다르다는것도 느낄 수 있었다.

[임원4]
이분도 3번 임원분과 비슷한 천재였다. 하지만 임원 3번분 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천재였다.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활용해서 조직을 극도로 효율적인 독재 조직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능력이 있으면 승진하고 능력이 없으면 팀에서 무자비하게 쫒겨났다. 삼국지의 조조처럼 신상필벌이 확실한 분이었다. 이것이 좋은 의미에서 팀에 긴장과 활력을 가져다 주었다. 회사 내에서 조직의 권위도 확연히 높아졌다. 물론 퇴출된 이들에겐 이 모든 것이 비참한 일이었다.
아울러 이분은 윗 사람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잘했다. 단순히 아부같은걸 잘 했던 뜻이 아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사적으로 공적으로 정확히 꼭 찝은 후 그것을 사적으로 공적으로 제공해 주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당연히 윗분들은 이 분을 사랑했다.

배운점 : 모두가 행복한 조직은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조직임을 배웠다. 나도 살아남기 위해 시키는건 다 했다. 힘들지만 많은 성장을 했다. 나에게 팀플레이어가 아닌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한 용병으로서의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신 분이다.

[임원5]
이분은 늘 신중하고 보수적인 분이었다. 경거망동하지 않고 늘 선후 관계를 먼저 파악하며 이 와중에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채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한 판단을 하시는 분이었다. 그분이 말씀하시고 판단 하신 거는 정말로 다 맞았다. 신기할 정도로 말이다. 전체를 이해하고 그 맥락에 따라서 침착하게 한 단계씩 판단하고 일을 진행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있는 분이었다. 인간적으로도 매우 신사시고 자신의 위치에 맞추어 선을 지키며 정확히 행동하시는게 인상적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이 분의 이런 모습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배운점 : 나는 과거 조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분 덕분에 선후관계의 조사가 중요하고 이것이 전략적 판단의 기본이 됨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옷을 입는 것과 기본적인 말하는 자세 등 신사로서 갖추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배울 수 있었다.

[임원 6]
이 분은 진성 금수저였다. 부모님이 대한민국 국가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 들 중 하나였다. 어릴 적 부터 금수저로 성장하셨고 늘 하시는 말이나 행동에는 귀족적인 면이 있었다. 영어는 왠간한 원어민보다 잘 할 정도로 국제화 되어있으면사도 또 한국적인 사상이 짬뽕되어 이를 원할 때 마다 스위칭 할 수 있는 대단한 분이었다. 한국에 귀족이 있다면 이런 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있는 남자였다.

배운점 : 일단 귀족은 영어를 잘 해야 한다 ㅋㅋㅋ 그러면서도 쏘주는 또 잘 마시는 스위칭 능력이 엄청 대단해보였고 자신이 필요한 일은 책임지는 멋진 모습도 배울개 많았다. 내가 만약 귀족이 되고 싶다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보여준 좋은 선례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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